불상에 ‘우담바라’ 피어 화제
불상에 ‘우담바라’ 피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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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5-30 09:00
  • 승인 2003.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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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만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우담바라가 피어났다.” 울산시 중구 우정동 대한불교 선교종 소속의 작은 암자인 남천암(주지 무초 無超·49)의 한 불상의 엉덩이 부분에서 하얀 실모양의 꽃이 피어나 사찰측은 우담바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찰 주지에 따르면, 불상 엉덩이 부분에서 발견된 이 꽃은 3cm 크기의 두 송이.이 꽃을 처음 발견했다는 한 여신도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6일 저녁 7시경 이 사찰에 다니는 보살 2명과 함께 불상을 청소했는데 불상의 엉덩이 근처를 청소하는데 거미줄같은 것이 자꾸 걸렸다”며 “이를 치우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하얗게 쌀알 같은 꽃이 피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과거 충남 유성의 한 사찰에서 우담바라를 본 적이 있는 데 그 꽃과 같다”며 “우담바라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주지승과 신도 1명이 생활하고 있는 이 사찰에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우담바라를 보기 위해 하루 평균 50여명씩 몰려들고 있다. 한편 “올 1월부터 우담바라가 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는 이 사찰의 주지승은 “수행정진을 열심히 하다보니 부처님께서 우담바라를 우리 사찰에 피게 해 주신 것”이라고 설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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