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파업 참가자 406명 징계 절차 착수
코레일, 철도파업 참가자 406명 징계 절차 착수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1-09 14:14
  • 승인 2014.01.0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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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코레일이 철도파업 참가자 406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코레일은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차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부장급 간부 142명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1차 징계위가 끝나면 다음달 중순까지 나머지 264명에 대한 징계위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징계위가 마무리되면 코레일은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김명환 위원장 등 지부장 이상 간부급의 파면과 지부 간부급은 해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파업 당시 해고자는 169명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은 이미 중징계 방침을 정해놓고 징계위를 요식행위처럼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징계위가 30분 단위로 구성돼 충분한 소명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도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징계로 한 달안에 노조원 500여명이 해고되고 1000여명이 전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투쟁 수위를 높이는 등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소명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징계 수위는 소명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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