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한 고등학교는 파주 한민고와 경북 청송여고로 확인됐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국회의원 14명은 9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선정 결과를 최종 집계한 결과 전국 1794개 고등학교 중 교학사 교과서를 한국사 교재로 선택한 학교는 파주 한민고와 경북 청송여고 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률은 0.11%다.
유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교과서 선정 마감일인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에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선정채택현황' 자료를 요구해 집계된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을 취합했다.
하지만 파주 한민고와 경북 청송여고 측이 한국사 교과서 선점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그런 만큼 이들까지 입장을 철회하면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0%가 될 가능성도 크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 이후 학부모와 졸업생 반발이 커지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모두 20여개 고교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다른 출판사 교과서로 바꿨다.
한편 전국 1794개 고교 중 47개교는 현재까지 교과서 선정을 완료하지 않았다. 이들 학교들은 이달 중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교과서 채택을 완료할 예정이다. 교학사를 한국사 교재로 채택한 학교들이 잇따라 철회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학사를 채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학교들은 촉박한 교과서 채택 일정으로 인해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서 미선정 고교 중 25개교는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천 5개교, 충남 5개교, 전남 2개교, 광주 1개교, 경북 2개교, 경남 1개교, 대구 2개교, 울산 4개교도 교과서 선정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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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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