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6.1% 감소
삼성전자 어닝쇼크…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6.1% 감소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01-07 17:00
  • 승인 2014.01.0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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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83000억 원에 머물러 직전 분기보다 18%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9조 원, 영업이익 83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분기(59800억 원)보다 0.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101600억 원)보다 18.31% 줄었다.

또 전년(59800억 원)보다 매출액은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12(88400억 원)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업계에서 전망한
9조 원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수준이었다.

크레디트스위스(8조 원 중반대)BNP바리바(87800억 원) 등 외국계 증권사가 내놓은 하향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284200억 원, 영업이익 367700억 원을 달성해 두 부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부진 이유로는 환율 하락과 특별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특히 삼성전자는 환율 등락에 따라 수출 가격 경쟁력과 수입 부품·설비·원자재 구매비용에서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공존하는 만큼 환율에 단기적으로 대웅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었다.

또 결제통화를 다변화해 환율 영향 최소화에 힘써왔지만 이번 환율 변수를 방어하지 못하며 휘청거렸다.

여기에 신경영 선포 2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지급한 특별상여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 326000명에게 전달된 특별상여금 규모를 7000~8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고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 성장세 둔화도 이번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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