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정수리 탈모, 모발이식으로 해결
젊은 여성 정수리 탈모, 모발이식으로 해결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1-07 14:51
  • 승인 2014.01.0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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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탈모 고민은 남성만의 전유물만이 아니다. 모 통계에 의하면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는 남성 10만명, 여성 9만3,000명으로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여성 탈모 문제는 남성 탈모만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왔기에 탈모 증세를 겪는 여성들은 남모를 고충으로 힘들어한다. 

이들은 흔히 탈모 관련 헤어제품 사용이나 두피 및 모발에 좋다는 식품을 섭취하는 등 생활요법을 통해 증상을 치료하고자 하지만 대개의 경우 눈에 띄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병을 키워 낭패를 경험하곤 한다. 이럴 경우 모발이식수술로 보완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경험이 전무 하거나 싼값만을 내세워 과대 홍보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함량미달인 병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압구정 드림헤어라인 박영호 원장은 “모발이식은 흔히 탈모가 많이 진행된 남성들의 최종치료법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탈모의 정도가 크지 않아 간단한 수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여성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의 모근을 탈모된 부위에 모낭째 옮겨 심는 수술이다. 옮겨 심은 모근은 탈모에 저항성을 갖는 원래의 모발 성질을 그대로 갖기에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 모발이식의 종류는 두피 절개 여부에 따라 절개식(FUS)과 비절개식(FUE)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부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이식 후 모발의 생착률은 높으나 수술 후 상처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채취기를 통해 선택적으로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상처가 없고 모발 채취 부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술시간이 길어 한 번에 많은 양의 모근을 이식하기 어렵고 생착률도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두 방법의 장점만을 적절히 접목한 혼용모발이식 수술방법은 모낭세포를 0~4°C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해 이식하는 저온모낭이식술을 혼용모발이식술에 접목시켜 생착률을 90%이상으로 상승시켰다.
 
여성 탈모의 경우에는 갑상선 질환이나 갱년기 호르몬 이상 변화 등에 의해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앞서 꼼꼼한 병력청취와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시에도 이식한 모발을 앞으로 어떻게 스타일링 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려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이식부위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진료 경험과 수술 노하우를 가진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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