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충북 '음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음사모)은 3일 음성 꽃동네 재단 이사장 오웅진 신부 등을 배임 횡령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충북 도민 1만1198명이 서명한 수사 촉구 진정서도 제출했다.
음사모 박병철 대표는 고발장에서 "오 신부의 배임 횡령 의혹에 대한 조속한 수사 촉구와 횡령재산 국고 환수를 위한 청주시민 등 충북 도민 서명이 담긴 진정서와 고발장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검찰총장에게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선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음사모는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오 신부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음사모는 "오 신부 등 관련자 소환이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국가 보조금과 국민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꽃동네가 인근 논밭과 임야를 계속해서 무차별하게 사들이고 인접한 국·공유지까지 자신의 소유인 양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승주골이라는 한 마을 전체를 매입하는가 하면 토지 매각을 강요해 쉽게 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흙을 쌓아 통행로를 막는 등 고의적으로 불편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표는 "올해부터는 전국적인 서명 활동은 물론 음성 꽃동네에 후원금을 낸 후원자를 모집해 고소장도 추후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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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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