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실내악의 전설 이 무지치가 비발디 사계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이 무지치는 오는 11일 하남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진주, 오산, 인천, 의정부, 거제를 거쳐 24일(금) 서울 예술의전당 챔버홀, 25일(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 투어를 가진다.
이 무지치는 이번 특별히 신년음악회에 앞서 새로운 레코딩의 사계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1955년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 최초로 레코딩해 2,5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 무지치의 사계를 만들어 냈다.
12월 초에 발매될 이무지치의 사계 신보는 현재 악장인 안토니오 안셀미의 리드아래 이루어진 레코딩이다. 악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해석으로 사계를 선보이는 이무지치이기에 이번 새로운 음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무지치는 1987년 첫 번째 내한공연 이후 국내 기획사와 전속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2년마다 내한하는 대표적 지한파 연주단체다.
이번 2014년 신년음악회 투어에서는 '심플리 바로크1,2'와 '오페라스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해 공연장에 따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골라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무지치의 시그니처인 사계 연주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완벽한 하모니와 강약의 절묘함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전설적인 챔버 그룹의 실력은 사계의 정통, 오리지널만이 줄 수 있는 첫 감동을 현대 관객에게도 그대로 선사함으로써 새해의 시작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한편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을(The Musicians) 뜻하는 ‘이 무지치’는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챔발로 1명, 총 12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이다. 이들은 바로크·낭만파 음악은 물론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 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1952년 창단했다. 이 무지치는 6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세계 최장수 챔버 오케스트라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