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소망 1위 금주·금연! 꼭 성공하세요~
신년소망 1위 금주·금연! 꼭 성공하세요~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12-30 10:55
  • 승인 2013.12.30 10:55
  • 호수 1026
  • 5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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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신년소망으로 꼽히는 금주와 금연. '올해는 꼭!'이라고 다짐해봐도 작심3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연·금주 성공법을 확실하게 인지해 술과 담배와의 이별을 고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은 건강한 2014년을 위한 금주·금연법을 소개한다.

▲ 뉴시스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서를 통해 남자는 세계인구의 47%가, 여자는 12%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매년 350만 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2020년에는 매년 10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DS, 결핵, 교통사고, 자살, 분쟁학살 등에 의한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로 알려졌다. 
 
작심 3일 안돼, 올해는 꼭!
 
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은 암 종류만 8가지에 달한다. 폐암, 구강암, 췌장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이다. 또 폐결핵, 폐렴, 독감,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뇌혈관질환,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도 일으킨다. 
 
담배 연기는 4000여 종의 화학물질로 이뤄져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담배의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발암성이 확인된 1종 발암물질은 총 15가지나 된다고 발표했다. 
담배 성분 중 대표적인 건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담배의 니코틴 때문이다. 
 
니코틴은 흡입 후 빠른 시간 안에 뇌에 도달해 흥분, 진정효과를 나타낸다. 니코틴은 흡연 후 20~40분 후 사라지게 되면서 재 흡연을 유도한다. 흡연자들은 니코틴에 중독돼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게 된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먼저 금연 실천을 위한 인지가 필요하다. 많은 흡연자들이 수년 간 담배를 피웠던 만큼 익숙해진 습관을 없애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연 실천을 위해서는 4D 행동전략을 기억하면 좋다. 4D는 Delay(흡연 충동 늦추기)-Deep Breathe(심호흡하기)-Drink(물 천천히 마시기)-Do something else(흡연으로부터 마음이 떠나도록 무언가를 하기)다. 
 
금연 중에는 금단증상을 겪을 수 있다. 금단증상에는 불면증, 피로감, 긴장, 신경과민, 두통, 기침, 가래, 정신집중 장애 등이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금단증상은 금연 후 4일 후에 최고치로 올라갔다 5~10일 동안 서서히 감소한다. 신체적 금단증상은 길어야 1~2주 내에 대개 사라진다. 때문에 이 기간을 잘 참고 넘기는 게 중요하다. 
 
금단증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가벼운 운동, 따뜻한 물 오래마시기, 소금물로 입 헹구기, 섬유소가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다. 또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금연상담전화, 금연길라잡이 등을 통해 금연을 위한 지원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뉴시스
금주의 시작은 
음주습관의 객관화부터
 
연말연시가 되면 위식도역류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잦은 알코올 섭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당히 마시면 기분도 좋고 건강에도 해롭지 않지만 음주가 과해지면 각종 질병으로 이어진다. 세계보건기구는 2000년 고혈압, 뇌졸중, 알코올성 심근병증 등 30개 질환이 음주와 관련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알코올은 영양소가 거의 없지만 열량이 높아서 술을 많이 마시면 비만이 되기 쉽다. 또 술만 마실 경우 비타민 부족 등의 영양 결핍 상태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간에는 술로 인해 알코올성 간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에는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한 질병이 있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많이 침착된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피로감, 나른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고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면 1~6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반면 알코올성 간염은 오랜 기간 음주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 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지방간과 간경변증이 함께 나타난다. 간염에 걸리면 식욕부진,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심해지만 황달, 복수 등도 생긴다. 알코올성 간염에 걸리면 술을 끊고 휴식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간염환자의 50%가 간경변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은 10~20년간 장기간 술을 마셔 간에 섬유화가 진행돼 굳어지는 걸 말한다. 간경변에 걸리면 피로감, 체중감소, 구토, 복토. 복수 등의 증상부터 황달, 위장출혈, 복막염, 혼수 등이 올 수 있다. 술을 끊고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면 합병증을 늦출 수는 있다. 하지만 계속 술을 마신다면 합병증은 물론 간부전, 간암의 발생률도 높아진다.
 
금주하기 위해서는 우선 절대로 혼자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특히 집에서 혼자 마시는 건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술을 마셨다면 어떤 술을 얼마만큼 마셨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양을 기록하면 자신의 음주 습관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된다. 또 술을 마셔야한다면 규칙적으로 마시도록 한다. 술을 마시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 맞게 마시는 방법이다. 그리고 서서히 음주량을 줄여 나간다면 금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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