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장선 객원기자]12월 16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진행된 동국대·윈컴 11주차 과정에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선거전략과 여론조사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소신을 갖고 출마한 많은 후보자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는 동안 자신이 왜 출마했는지 조차 잊는 경우가 많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휘둘리지 말 것을 강조했다. 여론조사 결과 다수설이 무조건적인 승리를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최근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지율을 신뢰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며, 여론조사의 특성상 주변 또는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하지만 다른 결과는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여론조사의 결과를 나타내는 숫자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여론조사 관측 시 주의사항으로 단순 지지율 차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정당지지율과 여야 후보 간 지지율 차’, ‘정당지지율과 심판론 혹은 안정론 등 프레임 관련 질문 응답분포 차’ 등 두 가지 데이터를 동시에 고려해 관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로 다른 기관에서 수행한 지지율 조사 결과를 단순히 연결해 놓은 그래프는 여론의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정치 또는 선거에서 소신은 있지만 정답은 없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것은 후보자의 굳건한 소신임을 강조했다. 이철희 소장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정치평론가로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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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