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중등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과는 반대로 성남시는 대한민국 글로벌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 붙여 큰 호응을 받았다.
성남시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2013년을 ‘주니어 창의도시 성남’ 원년으로 선언한 뒤 창의, 지성, 국제화 실력을 겸비한 성남형 청소년 인재그룹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
관내 46개 중학교 중에서 26개교를 선정해 영어교육프로그램, 도서 구입을 지원하는 한편 2만6000여 명의 중학생들의 열띤 참여와 경쟁을 거쳐 선발된 ‘제1기 주니어 반기문 체험 선발대’ 26명이 지난 12월3일 9박11일 일정으로 유엔본부와 한국전쟁 참전비 참배 후 미국의 주요대학을 방문하는 견문교육을 실시했다.
UN본부를 찾은 이들 학생들은 마침 넬슨 만델라 영결식 참석으로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김원수 특보, 이상화 국장과 주미대사관 및 유엔대표부 관계자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화 국장은 “선진국 보다 개발도상국 등에 가보면 더욱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성남의 인재들이 국제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내는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하길 바란다.“ 고 격려했다.
성남시는 이번 제1기 주니어 반기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현하는 ‘콘텐츠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2단계로 미국 세너제이 실리콘벨리와 연결하는 주니어 장영실(과학)을 비롯하여 주니어 세종대왕(국어), 주니어 이순신(호국, 체육)’ 등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역사적 인물과 생존하는 롤모델을 결합하여 도전정신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주니어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뉴욕 한인사회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도 한 산 교육 현장의 방문단 학생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계정 등 SNS를 통해 ‘이번 방문으로 꿈과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는 방문 후기를 속속 올리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향후 국제화시대, 과학기술과 인문의 융합 시대를 대비한 성남시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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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