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별이 빛나는 밤에 달리는 별밤 기차여행
[주말여행]별이 빛나는 밤에 달리는 별밤 기차여행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3-12-21 16:13
  • 승인 2013.12.21 16:1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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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트레인 별밤 열차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하얀 눈꽃을 보며 달리는 눈꽃열차는 가장 대표적인 겨울여행이다. 기차여행에는 낭만이 있다. 천천히 달리는 기차 안에서 창 밖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시인도 사진작가도 될 수 있다. 또 기차여행에는 스트레스가 없다. 도로가 꽉 막힐 염려도 없고 운전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상에 펼쳐진 눈꽃과 겨울 밤 하늘에 펼쳐진 별빛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의 ‘V-트레인 별밤열차. 올 겨울, 백두대간 수놓을 환상적인 별빛, 달빛, 물빛 사이로 별이 빛나는 밤에 별밤열차를 타고 낭만여행을 떠나보자.

태백산 눈꽃 구경 가자

오전 910분경 청량리역을 출발한 열차는 11시경 제천역에 도착 후, 눈꽃여행의 대표 관광지 태백산으로 향한다. 눈이 많이 오고 기온이 낮아 겨울의 설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랑을 받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은 겨울이면 눈꽃여행을 즐기러 온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곳이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들에 하얗게 내려앉은 설경을 두 눈으로 꼭 담아보자.

▲ 태백산 눈꽃 <사진제공=강원도>

태백산의 설경을 뒤로하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철암역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별빛, 달빛, 물빛 낭만을 즐기는 ‘V-트레인 별밤열차에 탑승한다.

올해 4월 개통한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은 경상북도 분천부터 양원, 승부를 거쳐 강원도 철암역까지 총 27.7km의 백두대간 코스를 시속 30Km로 왕복 운행하는 테마관광열차다.

지붕에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열차이면서 접이식 승강문, 목탄난로, 선풍기 등의 객실소품은 아련한 옛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통 유리 창으로 감상하는 백두대간 절경과 상쾌한 공기 덕분에 여행을 넘어 힐링열차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바로 이러한 힐링의 대세 V-트레인이 백두대간 밤하늘의 별빛 사이를 달리는 별밤열차로 새롭게 탄생했다.

외부에 아름다운 별빛을 연출하는 레이저와 LED 조명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열차 내에서는 음악방송과 승무원들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또한 정차역인 분천역과 승부역, 양원역에서는 아름다운 조명과 장식물을 통한 볼거리를 연출하여 다양하게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밤의 낭만을 뒤로하고 영주시내 찜찔방에서 따뜻한 휴식을 취한 후, 이른 새벽 영주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면 낭만 가득한 V-트레인 별밤열차, 태백산 눈꽃 여행이 마무리된다.

영월 시티투어

대한민국 안의 작은 한반도로 잘 알려진 영월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별밤열차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청량리역을 출발해 제천역 도착 후, 대한민국 한우 1번지 영월 다하누촌으로 이동한다.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다하누촌은 신선한 한우를 맛보며 구매할 수 있어 영월여행만의 즐거움을 시작부터 느낄 수 있다.

▲ 영월 선암마을 <사진제공=강원도>

영월의 먹거리를 마음껏 즐기고 영월 최고의 볼거리,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을 둘러보고 청령포로 이동한다.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는 동, , 북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의 슬픔과 함께한 국내 최대의 소나무 관음송 또한 볼거리 중 하나다.

영월시티투어를 마치고 태백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한 후, 철암역에서 ‘V-트레인 별밤열차에 올라 겨울밤의 낭만을 즐긴 후, 영주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면 V-트레인 별밤열차, 영월시티투어 여행이 마무리된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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