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경찰이 멀쩡한 다른 시신을 착각하고 부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용인동부서에 따르면 경찰은 자택에서 숨진 김모(56·여)씨의 사진규명을 위한 부검을 지난 16일 서울의 어느 병원에서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부검을 한 시신은 김씨의 시신이 아니라 노환으로 숨진 설모(78·여)씨의 시신이었다. 두 시신을 보관하던 병원 측이 실수로 설씨의 시신을 경찰에 건넸고, 경찰은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부검했던 것.
이 같은 사실은 장례를 준비하던 설씨의 유가족에 의해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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