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낮 시간대 고급 아파트를 상대로 강도짓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대낮에 부녀자 혼자 있는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후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김모(40)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수내동 A아파트에서 계량기가 돌아가지 않는 집을 침입해 진모(40·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 5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택배로 위장해 집안으로 들어와 볼펜을 빌려달라고 한 뒤 진씨가 볼펜을 찾는 동안 집안에 사람이 더 있는 지 확인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김씨는 “7천만 원 상당의 빚 독촉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주문하지 않은 물건이 배달되거나, 연락 없이 택배가 방문하면 범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여성이나 노약자 등이 집에 혼자 있을 경우 택배를 경비실이나 현관 앞에 놓게 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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