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협박 돈 뜯어낸 지역기자 적발
시행사 협박 돈 뜯어낸 지역기자 적발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3-12-18 10:15
  • 승인 2013.12.1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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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건설시행사로부터 수천만 원을 갈취한 지역기자 9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지정창 배용찬)은 아파트 시행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671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A씨 등 안동시청 출입기자 8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광고를 받기 위해 H아파트(안동시 소재) 시행사와 접촉했으나 분양승인 예정 전일까지 아무 연락이 없자, 인허가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H아파트의 분양승인 예정일인 지난 314일 문자메시지로 연락해 안동시청 기자실에 모인 다음 부시장을 불러내 인허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기사화 한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갈취하는 언론계 비리에 대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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