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 자존심 회복 나선 하이트진로
국산 맥주 자존심 회복 나선 하이트진로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3-12-16 10:52
  • 승인 2013.12.16 10:52
  • 호수 1024
  • 3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일맥주‘퀸즈에일’수입 맥주시장에 도전장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수입맥주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에일맥주 시장에 국산 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입맥주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9월 국내 최대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가 국내 대형 맥주사로는 처음으로 에일맥주를 출시하고 국산맥주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제기돼 온 국산맥주 맛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내 맥주시장을 잠식해 온 수입맥주에 프리미엄급 에일맥주로 정면대응하게 된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세계 최고 수준인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Alectia)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페일에일(Pale Ale)계열의 프리미엄 맥주다.

100%보리(맥아)를 원료로 한 퀸즈에일은 에일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Tripple Hopping Process)’가 적용됐다. 또한 프리미엄 페일에일 특유의 향이 더욱 진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원료인 캐스캐이드 호프의 특징인 꽃, 과일, 감귤 향이 조화를 이뤄 에일 맥주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맥주의 색깔도 맑은 호박색의 라거타입보다는 더욱 진하다. 퀸즈에일은 구릿빛을 띄는 적갈색(redish brown)으로, 맑은 호박색의 라거에 비해 강열한 색감을 지니고 있다. 블론드타입보다 엑스트라 비터타입이 좀 더 진한 색을 띄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퀸즈에일은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에일맥주를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 심혈을 기울인 맥주”라며 “수입맥주와 품질경쟁에서 국내 최대 주류기업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산 에일맥주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