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울릉도·독도 및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15일 현재 6일째 운항이 중단돼 울릉도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지역에는 지난 9일 강풍주의보, 10일 풍랑주의보, 11일 오후 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잇따라 발효됐으며 15일 오후 모두 해제됐지만 동해상의 높은 파도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썬플라워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엿새 동안 운항을 하지 못해 우유 등 유제품, 채소 등 반찬거리가 모두 동나는 등 생필품이 떨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도 저동항, 울릉(사동) 신항 등 항·포구에는 오징어 성어기지만 작업을 나가지 못한 어선들의 발이 묶여 어민들이 조업을 못해 울상을 짓고 있으며 울릉도 외항에서 중국어선이 피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울릉도 비행장의 조기 건설은 물론 큰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는 제트 포일 운항 등 겨울철에 고립되지 않도록 정부에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동해상의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는 15일 해제됐지만, 너울성 파도가 계속 일고 있어 여객선 운항은 어렵고 16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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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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