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청렴도 전국 하위권으로 드러나
경북도의회 청렴도 전국 하위권으로 드러나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12-16 09:09
  • 승인 2013.12.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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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도의회도 올바른 의정활동을 견제, 감시하는 모니터단의 운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의회의 경우 그동안 집행부에 부당한 압력 등을 넣어 이권에 개입했다는 구설에 휘말려 왔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질 경우 결국 의회가 불신을 받아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지못하는 것은 물론 의원들의 자질시비로까지 불거질 수 있다.

특히 경북도의회는 최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청렴도 부문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중 14위를 차지해 밑바닥에서 맴돌고 있다. 만약 건전한 모니터단이 있어 의회와 상생했다면 이처럼 초라한 성적표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의회의 경우 현재 대구경실련, 의정지기단 등 여러 개의 시민모니터단이 있어 의원활동을 평가해 건전한 의회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기초의회지만 포항의 경우 언론모니터단이 있어 의정활동 성과를 언론이 점검해 공개하고 있어 기초의회 발전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원 평가기준은 집행부 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시능력, 의정활동 전문성 확보, 발로 뛰는 현장위주 활동, 공익추구 및 청렴성 등 4개 부문 13개 항목으로 정해 항목별 평가결과를 지표화 하는 등 의회 견제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시민단체를 빙자한 또 다른 권력이 탄생하는 것은 막아야 하겠지만 의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는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북도의회의 경우 과거 몇 년전에만 해도 모니터단이 있었으나 지금은 활동이 없는 상태다.

경북도의회의 한 의원은 “시민과 언론모니터단은 건전한 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의원을 비판 감독하는 기관으로 보지 말고 함께 상생하는 기관으로 생각하고 일을 하면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의회가 보다 성숙하고 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비판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 전체적으로 의회의 발전을 앞당겨 결국 주민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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