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3일 국내 최초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 공사에 자체 개발한 후 특허 등록한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사업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여러가지 효과를 올리는 특허 신기술 중 모노레일의 핵심기술인`신호케이블 절연블럭(GRC블럭)`국산화에 성공해 작년 2월 특허를 받았다.
이는 유리섬유 강화시멘트로서 전동차 전력공급 장치를 모노레일에 고정하는 부품이며 기존 모노레일 건설엔 개당 16만8000원의 가격인 일본제품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측이 연구를 통해 시공이 간편하고 유지보수가 편리한 시편을 제작해 개당 4만5000원 정도인 국산 절연블록을 개발해 전체 23.95㎞에 9만6000개를 설치하면서 모두 118억 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또 세계 최초로 지간(콘크리트 교각과 교각 사이 거리)이 30m인`PSC궤도빔 제작몰드`개발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일본 등지에 이미 설치·운영 중인 모노레일은 20~25m 길이의 PSC궤도빔이 사용됐지만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경우 30m PSC궤도빔 1316본이 전 구간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30m PSC 궤도빔 설치로 교각숫자가 25m궤도빔 사용 대비 142개나 감축되는 효과와 함께 도시경관 개선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됐다.
특히 30m PSC궤도빔 설치로 교각 수를 크게 감소시키는 핵심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앞으로 국내외 타 도시에서 이를 사용할 경우 사용료 즉 로얄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어 전동차 내부 모습을 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객실 CCTV영상 상호교차 무선전송방식기술`도 개발해 향후 무인 운전에 따른 승객안전을 확보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모노레일 핵심기술 특허등록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로 사업비 절감, 제품 국산화에 따른 고용유발을 비롯한 로열티 징수로 인한 재정 수익화를 꾀하게 됐다”면서“도시철도 3호선이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명품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는 현재 86%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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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