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그녀~ 한류의 중심에 서다!

단아한 이미지의 한효주가 영화 ‘감시자들’로 제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효주는 여우주연상 후보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수상 직후 “부족한 내가 너무 큰 상을 받아버려서 무겁고 무섭다”는 소감을 남겼다.
영화 ‘감시자들’은 경찰 내 특수조직인 ‘감시반’이라는 가상의 팀을 다뤄 신선한 소재라는 평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한효주는 털털하면서 묘한 매력으로 군더더기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한효주는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 진출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한효주는 미니시리즈와 일일연속극의 주연을 맡으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다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고은성 역을 맡으면서 대중에서 이름과 얼굴을 확실히 알리게 됐다.
막장드라마 속에서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국 시청률 40%를 돌파한 이 작품으로 한효주는 2009 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여자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 드라마는 2010년 3월부터 일본 후지TV에서도 방영됐으며 일본TV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엔 드라마 ‘동이’를 통해 2010년 MBC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동이’의 인기에 힘입어 한효주는 인지도 좋은 20대 대표 배우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다룬 이 작품 역시 일본으로 수출돼 NHK를 통해 방송됐다.
일본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게 된 한효주는 차세대 한류 스타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2012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일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한효주의 일본 내 인기는 크게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그는 지난달 22일 단독 일본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답게 한효주는 사극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그동안 ‘일지매’, ‘동이’,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고운 한복 자태를 뽐내서다. 상큼하고 밝은 미소처럼 그녀는 남몰래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한효주는 몇 년간 근육병 환자인 허정석씨를 도왔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전 소속사 매니저로부터 사생활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밝은 미소와 청순한 외모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효주. 외모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차기작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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