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프랑스 대사와 우리 학생들이 함께 카나페 요리를 만들며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누는 등 유럽 4개국 언어로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제2외국어교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28일 오전 수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강희붕,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서 '주한 제2외국어대사관 초청 문화체험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주한 프랑스·독일·러시아·스페인 대사를 비롯해 문화교육담당관을 초청, 제2외국어 교수와 경기도 제2외국어교육과정 특성화교 교육가족 등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4개 서양어가 어우러져 축제가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고양국제고 학생의 ‘제2외국어 배움의 기쁨, 그리고 나의 꿈과 미래’ 발표를 시작으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프랑스어), 해금과 함께하는 스페인 전통노래(스페인어), 독일동화낭독(독일어), 민속춤과 합창(러시아어) 등 학생 문화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초청 대사와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국가별로 소통의 장을 갖는다. 프랑스는 카나페 요리와 함께 학생의 프랑스어 활동작품을 발표하고, 독일은 독일 시와 춤, 러시아는 푸시킨의 일생 단막극, 스페인은 스페인 전통요리 만들기 등을 하면서 해당 언어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김상곤 교육감은 미리 배포한 인사말에서 “외국어는 세계와 소통하는 도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창”이라며 “더 친숙한 제2외국어 교육환경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신나고 즐겁게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지구촌의 다양한 영역에서 꿈과 비전을 키우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경기도교육청과 주한 프랑스·독일·러시아·스페인 대사관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제2외국어교육 발전의 중심추 역할과 교육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페스티벌과 함께 프랑스 대사와 제2외국어 균형발전 MOU를 상의하고, 이미 MOU를 체결한 8개 대학교의 교수들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