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대륙 넘어 세계 삼킨다
위안화, 대륙 넘어 세계 삼킨다
  • 김나영 기자
  • 입력 2013-11-25 10:16
  • 승인 2013.11.25 10:16
  • 호수 1020
  • 3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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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도 ‘중국 돈’으로…기축통화 넘보나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전 세계 98%에 달하는 지역에서 중국 위안화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최근 중국과의 무역 시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한 국가 및 지역은 총 220곳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2009년 해외무역 위안화 결제시범사업을 추진한 이래로 4년간 위안화 누적결제 총액은 8조6000억 위안(약 1500조 원)에 달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3조1600억 위안(약 550조6000억 원)이 위안화로 결제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샀다. 현재 중국 교역액의 18%는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조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의 국제결제비중도 매월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위안화 국제결제비중은 지난 6월 0.7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순위는 기존 13위에서 두 계단 오른 11위였다.

앞서 위안화의 국제결제비중은 2011년 6월 0.24%에서 지난해 0.43%까지 두 배 가까이 뛰었으며, 올해 6월에도 다시 두 배가량으로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위안화가 달러, 유로화와 더불어 3대 국제통화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 않았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nykim@ilyoseoul.co.kr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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