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 김천 부항다목적댐이 준공돼 홍수예방뿐 아니라 관광명소로 변모, 지역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20일 김천 지례면 도곡리 일원에서 김천 부항다목적댐 준공식을 개최했다.
부항다목적댐은 김천시를 관통하는 감천유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3년부터 계획하고 2006년에 착공, 사업비 5500억 원이 투입돼 7년만에 완공된 총저수량 5430만㎥, 홍수조절 능력 1230만㎥을 가진 대형댐이다.
경북도는 지난 2002년 김천을 강타한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뒤 감천유역에 홍수조절이 가능한 댐건설을 계획했다.
김천은 시내를 관통하는 감천이 하상이 높고 하천의 폭이 좁아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시 상습적으로 범람해 홍수피해가 극심, 경북 서북부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부항다목적댐은 경상북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충청북도가 접하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을 지역 화합의 물그릇인 부항호에 담게 된다.
특히 댐 주변으로 댐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14.1km 댐 순환 일주도로를 개설했으며,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몰놀이장 등 체류형 시설 도입으로 직지사와 연계한 김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김천부항다목적댐 준공을 계기로 3도지역의 화합과 소통의 공간이 되고 김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돼 도민행복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