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새누리당 내 친박계 주류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창립총회에는 당 소속 의원 50여명이 몰렸고, 서청원 의원이 가입을 시사해 앞으로의 활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창립총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당 최고위원인 유기준 의원이 총괄간사를 맡은 이 모임은 ▷정치 ▷경제 ▷외교·통일 ▷IT(정보기술) ▷문화·사회·교육 ▷기타 등 6개 분야로 나눠 국정과제를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 의원은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각종 정국 현안에 관한 토론을 할 것"이라면서 "당과 정부의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복귀 후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정치가 안정돼야 국가경쟁력이 좋아지는데 포럼에서 지혜를 모아 민생법안과 예산안을 무난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지혜를 달라"며 힘을 실었다.
서 의원은 특히 "나도 포럼에 들어가긴 들어가야 하는데 어디에 들어갈지 생각 중"이라고 말하자 유기준 의원이 "가입을 준비해두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포럼엔 이완구 의원과 유기준 최고위원, 홍문종 사무총장, 윤상현 원내수석 부대표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 정우택 최고위원, 김태환 중앙위원회 의장,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등 친박 주류와 강석훈·김현숙·류성걸·안종범·이현재 의원 등 인수위원 출신들, 옛 친이계 출신 김기현 정책위의장, 주호영 의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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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