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교직원 직선으로 뽑은 대구대 총장후보에 대한 승인과 특수학교장의 임명, 2013년 추가경정예산의 미확정 등 답보상태인 영광학원 현안을 해결하고자 대구대총동창회가 나서 종전재단 추천이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대구대 총동창회는 최근 `영광학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길화·세안정기 대표)`를 구성하고 18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파행운영에 대한 총동창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했다.
총동창회 비대위는 “12만 동문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그 어떠한 이해관계도 초월하여 영광학원 정상화에 노력해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영광학원 정상화를 위해 학원운영의 이해관계에 있는 그 누구와도 대화의 문을 열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동문들의 염원에도 영광학원의 파행 운영이 지속된다고 판단되면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대구대학교 총동창회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여 기필코 영광학원 정상화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길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종전재단 추천이사들과 대학본부 이사들은 대화의 장소로 나오고 학생들을 볼모로 하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광학원 이사회는 지난 1일과 14일을 비롯해 10월 11일과 29일 이사회 등 연속 4차례 종전재단 추천이사들의 불참으로 무산되며 추경예산 미확보에 따른 학사일정의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종전재단 추천이사들이 총동창회의 요청에도 현재의 입장을 견지하면 교육부는 대구대 사태를 해결하려는 조치에 나설 명분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