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 10일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고양Hi FC(이하 고양)를 꺾고 K리그 챌린지 초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상주상무는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2라운드 경기에서 고양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상주상무는 중앙수비수 방대종을 제외하고 지난 12일 전역을 앞둔 선수들을 모두 뺀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17분 이상협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의 몸을 맞고 떨어지자 빈 공간에 있던 방대종이 먼저 골을 성공시켰다. 고양의 반격도 거세져 전반 43분 알렉스가 문전에 떨어진 볼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2분 고양이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윤동헌의 왼발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주상무도 이에 뒤질세라 후반 34분 이상호가 올려준 볼을 하태균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44분 이상협이 김동찬에게 내준 볼을 중앙에서 들어오는 하태균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목에 걸었다.
이로써 상주상무는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 챌린지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11연승을 기록하며 K리그 최다 연승기록도 갈아치웠다.
박항서 상주상무 감독은 “전역을 앞둔 선수들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역 선수들을 제외하고 뛰다 보니 스쿼드의 변경이 약간 있어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앞으로 잔여 경기에서 맞춰가며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목표였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던 국군체육부대와 상주시, 상주상무 서포터 등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주상무는 다음달 4일과 7일 열리는 1, 2부 간 승강플레이오프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1부 프로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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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