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가지 로맨틱한 이야기-연극 ‘올모스트 메인’
9 가지 로맨틱한 이야기-연극 ‘올모스트 메인’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3-11-18 10:26
  • 승인 2013.11.18 10:26
  • 호수 1020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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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사람들의 마법 같은 사랑이야기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2006년 뉴욕의 초연부터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은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만 2천여 개가 넘는 프로덕션을 통해 수없이 공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터키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9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Almost(올모스트)’는 MAINE(메인) 주 북쪽 오지에 있는 상상속의 조그만 마을이다. 연극은 오는 1월 19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펼쳐진다.

Maine(메인) 주 북쪽 오지에 있는 상상 속 조그만 마을 ‘Almost(올모스트)’.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거의’ 미국이라기보다는 ‘거의’ 캐나다에 있다고 할 수 있는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 사실 '거의' 존재한다고 할 수도 없다.
이곳 주민들은 지번이 정돈된 상태도 아니고, 지명도 정해지지 않아 마을 이름을 ‘Almost(거의)' 라고 부른다. 북쪽 하늘에 별들이 맴돌던 어느 추운 겨울 금요일 밤 9시, 올모스트 주민들은 모두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이별하기도 한다. 또 사랑을 잃고, 되찾고, 혼돈스럽다.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 사람들이 겪은 감정의 변화는 인생까지 바꿔놓을 수 있을 것 같다.

‘Almost(올모스트)’에 사는 사람들은 솔직하고 진실하다. 냉소적이지도 않고, 현명하다.
단지 우리들이 고민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할 뿐이다. 간결하고 솔직하고 진실하고, 진심으로 말한다. 말로도 행동으로도 절대 잘난 척하지 않는다. 이러한 ‘Almost(올모스트)’의 주민들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사랑)을 정말로 진실하고 솔직하게 만나는 이야기가 바로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다.

이번 연극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개막작이다. 극단 ‘간다’는 10주년 퍼레이드를 축제로 만들기 위해 모든 배우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9커플의 9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4명에서 최대 19명의 배우가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에  선정된 것은 아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간다’의 색깔과도 부합한다. 사실적이고 진솔한 이야기에 신선함을 더해 관객들이 공감하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간다’와 솔직한 ‘Almost(올모스트)’사람들이 자신들의 사랑과 진솔하게 만나는 작품은 잘 어울린다. 뿐만 아니라 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은 어느덧 찾아온 연말, 관객들과 함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인 것이 매력적이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는 우상욱, 진선규, 홍우진, 김지현, 정선아 등 ‘간다’ 소속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로를 대표하는 노진원, 김늘메, 오용, 최대훈, 임기홍, 원종환, 김대현, 김남호, 이동하, 윤나무 등 총 14명의 배우들이 게스트로 총출동하며 한자리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명품조합을 이끌어낸다.
이번 연극의 티켓 가격은 전석 3만5000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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