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곤 교수, “이회창 3번 대선에서 떨어진 까닭은”
김무곤 교수, “이회창 3번 대선에서 떨어진 까닭은”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3-11-18 10:14
  • 승인 2013.11.18 10:14
  • 호수 102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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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박장선 객원기자]동국대·윈컴의 정치커뮤니케이션 최고위과정 6주차 강의가 11일 진행됐다. ‘미디어와 정치커뮤니케이션’ 주제로 강사로 나선 김무곤 교수는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낙선하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일본의 정치 속담을 인용하며 선거전에 임하는 강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반 기업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활용하면 자사 상품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경영에 손실이 발생하지만 정치권은 후보의 이미지가 손상되더라도 그만큼 효과가 크다”며 선거기간 네거티브 전략의 효과를 강조했다.

또한 15, 16, 17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낙선한 것은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큰 패인이 되었음을 지적하며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에 대한 대응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18대 대선은 역대 대선에 비해 네거티브가 약했다” 며 긍정적인 메시지와 함께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 교수는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동 대학의 언론정보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객원연구원, 한국언론학회 이사, 한국방송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미디어 전문가다. 

이날 두 번째 강의는 강철희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선택’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 교수는 “지방분권화 시대에서의 복지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서비스”라고 강조하며,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구상하고 공약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서비스 분야는 역사가 20여년 정도이기에 발전 가능성이 크며, 지역마다 발전 정도나 가능성이 다르다”며 “지역에서 봉사 의지가 있다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잘 파악해서 중점을 둘 사업을 미리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pjsskysky@gmail.com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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