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지 광고 속의 독버섯
생활정보지 광고 속의 독버섯
  •  
  • 입력 2004-09-21 09:00
  • 승인 2004.09.2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생활정보지의 광고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독버섯처럼 피어나는 사기 음란성 광고들은 생활에 많은 편의와 정보들을 제공하는 생활정보지의 순기능마저 흐리게 하고 있다.‘누구나 즉시 대출’ ‘전화만 받아주실 분’ ‘결혼상대자 구함’ ‘특채, 부장대우’등과 같은 광고문구를 그대로 믿었다가 낭패를 당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생활정보지에 게재되는 몇몇 광고들은 자세한 내용이 생략된 채 구체적 업무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작년초에는 생활정보지에 ‘배우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여성들과 결혼, 이혼을 반복하며 협박과 동시에 금품을 뜯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성과 혼인신고를 한 뒤 협박과 폭행을 일삼아 이혼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악덕 사업자의 허위 구인광고도 버젓이 실리고 있어 피해를 당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허위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간 많은 사람들은 형식적으로 면접을 보고 취직이 된 것을 좋아하다가 뒤통수를 맞기 일쑤다. P(35·주부)씨는 한 생활정보지의 ‘주부 특채, 출퇴근 자유, 월 150만원’이라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아기그림을 색칠하는 등의 간단한 유아교육자료 작성이라는 광고와 달리 업체측은 수백만원 상당의 어린이 도서를 팔아야 정식직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