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정보통신·영원무역·에스엔유·다음·LG화학·파라다이스”
11월 둘째 주는 다소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준 주간이었다. 외국인은 첫째 주와 둘째 주 내내 매도에 집중하며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상황이었다.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로 인한 출구전략의 연내 실시, 중국의 18기 3중전회의 결과, 옵션만기일 등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이들 요인의 정체가 드러나며 시장은 극적으로 안도하는 분위기가 됐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고 시장참여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또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인 축소) 우려가 대두되며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재닛 옐런 차기 미국연방준비위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 연설로 일거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옐런 지명자는 연준위에서 비둘기파적 성향을 견지한 인물로 급진적 통화정책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번 연설 또한 그 기대에 부응한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18기 3중전회의 결과도 중국개혁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보다 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것이었지만 어쨌든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의미에서 시장의 우려를 덜어냈다는 평가다.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상승반전한 주가가 얼마만큼 상승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대다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2050~2060P 밴드까지의 꾸준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 상승의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동하고 있는 2050P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 외에는 여전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양호한 실적 개선 발표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돼 실제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목표밴드대로의 주가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2050P대 아래서 어느 정도 에너지를 비축한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1월 셋째 주 주가는 바닥을 좀 다진 후 상승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너무 급하게 매수에 뛰어들기보다는 조금 더 시장상황을 지켜본 후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지점장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분석과 예측에 따라 11월 셋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나이스정보통신, 영원무역, 에스엔유, 다음, LG화학, 파라다이스 등이 선정됐다.
11월 둘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한국콜마(20.33%), 파라다이스(4.09%), 네오위즈게임즈(3.46%), 삼성엔지니어링(2.46%), 현대상선(1.19%)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 닷컴 대표
전진오 굿세이 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