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고 ‘돈가방을 찾아라’
홍-원-고 ‘돈가방을 찾아라’
  • 김승현 
  • 입력 2007-06-08 10:27
  • 승인 2007.06.0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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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군소후보로 분류되는 홍준표 고진화 원희룡 의원이 자금 마련에 분주하다. 완주하기 위해선 기탁금 2억5000만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

그동안 2억원 미만을 주장해 왔던 이들은 법정 후원금은 물론 사재를 털어서라도 기탁금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 “합법적인 후원금이 부족하면 사재라도 털겠다”며 “이명박 전서울시장을 돕고 있는 전재희 의원도 후원금을 내줬다”고 은근히 다른 의원들을 압박했다.

원 의원측은 현재 부지런히 다니며 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명주 남경필 의원 등 지원군들이 지인들을 찾아 다니며 분주하게 뛰고 있다. 우선 1인당 법정 후원금 한도액인 500만원씩 10명을 모으는 게 각자에게 떨어진 1차 목표다.

만약 후원금 모금액이 부족하면 개인 재산을 먼저 사용한 뒤 나중에 후원금으로 메우겠다는 게 원 의원측의 입장이다.

동안 선거공영제를 주장해온 데다 우군도 마땅치 않은 고 의원은 상황이 가장 난처하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그가 신고한 액수는 전셋집을 포함, 1억1700만원이었다.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는 법정 후원금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기탁금을 빼고 나면 여유돈이 5000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 이 액수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활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김승현  okkdol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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