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 기공식을 하루 앞둔 11월 13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언론인 초청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의 필요성, 추진과정, 진료 운영계획 등을 설명한 뒤 본 시가지(수정구, 중원구) 숙원사업이던 성남시의료원 건립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003년 수정구, 중원구에 있던 성남병원, 인하병원이 폐업해 본시가지는 응급의료센터가 절대 부족한 현실에서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전국 평균의 절반에 지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고 전제한 뒤 10년 동안 집행부와 시의회의 끊임없는 논쟁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시립의료원이 민선5기 들어 조기건립방침이 확정되고 2011년 10월 구 시청사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이 11월 14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2017년 개원하게 되면 50만 본시가지 주민들의 의료공백 해소와 질 높은 공공보건서비스 제공, 갑작스런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료원은 구 시청사 연면적 8만2819㎡부지에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 501병상을 갖춘 최신식 시설로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시장은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4년여 동안 공사인원의 50%를 성남시민으로 고용하고, 현장 식당을 제한하여 주변 음식점이나 상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며 적자 운영에 대해서는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착한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고 말한 뒤 "시민의 세금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투명하게 집행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이고 ‘진짜행정’ 이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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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