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역대 최대 4년 75억 원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남는다
강민호, 역대 최대 4년 75억 원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남는다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11-13 16:48
  • 승인 2013.11.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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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강민호가 올 시즌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 소속팀인 롯데 자인언츠와 475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롯데는 13일 강민호와 4년간 계약금 35억 원, 연봉 10억 원에 FA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측은 11일 첫 만남에서 롯데에 남겠다는 큰 틀에 합의했고 13일에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합의에 성공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그간 FA 최고액은 2005년 심정수가 삼성에 입단하면서 받은 60억 원(4)이었다.

계약 후 강민호는 나의 자존심을 세워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에 대한 진정성과 올 시즌 성적 부진에도 마음으로 다가와준 구단에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그 동안 성원해준 팬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겨우내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강민호를 잡기 위해 속전속결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소속 구단 협상 기간에 강민호를 잡지 못하면 잔류가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LG·한화 등 포수지원이 약한 팀들은 강민호가 시장에 나오기를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었다이에 장외 몸값이 4년 최대 80억 원까지 뛸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롯데는 옵션 없이 순수 보장금액을 제시하면서 최고의 대우로 강민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통상 FA금액은 보장금액과 옵션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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