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태기 검찰총장 대행 “국정원 사건 수사상 절차도 중요”
길태기 검찰총장 대행 “국정원 사건 수사상 절차도 중요”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3-11-12 17:29
  • 승인 2013.11.1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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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12일 윤석열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 등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국정원 댓글사건의) 실체적 진실 못지않게 이를 밝혀간 과정에서의 절차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에둘러 징계조치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길 총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주례간부회의에서 구성원 사이에서 견해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를 믿으며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건강한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부 논의 과정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고 오히려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징계를 청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여하를 불문하고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길 총장 직무대행은 법무부의 징계절차가 남아있지만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지휘 라인의 마찰이 발생하고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춰진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검찰 구성원에 감사드린다곧 취임할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 구성원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고 굳게 뭉치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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