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 건너는’ AV스타들
‘현해탄 건너는’ AV스타들
  • 조민성 
  • 입력 2004-08-05 09:00
  • 승인 2004.08.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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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V 최고스타들이 몰려온다.’일본문화개방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일본 성인업계의 한국진출. 그 동안 불법CD물이나 공유사이트들을 통해서 국내에 유통됐던 일본 AV(Adult Video)가 이제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들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성인업체가 일본 AV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한국진출을 준비중이다. 모두 일본에서 TV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침체된 한국 성인업계에 대한 일본 업체들의 공략의 신호탄인 셈이다. 일본 AV 배우들이 한국의 성인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형 일본 AV사이트가 오픈됐다. 지난 7월22일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재팬 AV스타>는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A급 AV 스타 50명의 사진과 이들이 출연한 동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거대성인업체 국내진출
이 사이트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국내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우미소프트(대표 김종우)가 ‘아리스 재팬’, ‘우주기획’, ‘샤이’, ‘완즈팩토리’등 일본 최대 규모의 유명 AV 프로덕션과 전략제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미소프트 관계자는 “공동 사업전략제휴를 체결한 일본 업체들은 현지에서 유명한 업체들”이라며 “이번 사이트 오픈을 통해 그 동안 단발성 히트로 이뤄졌던 AV 서비스가 보다 큰 규모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기획사의 면면은 일본 성인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이다. 우주기획의 경우 AV비디오 및 DVD, 잡지, 서적 등의 제작·발매 등의 사업 시작으로 현재 ‘모바일우주기획’, ‘우주기획ch’, ‘채널 우주기획’ 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케이블TV 방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리스재팬은 22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일본 최대 AV 제작사다. 아오키 레이 등의 역대 유명AV배우들을 배출했으며, 미소녀작품으로 유명하다. 완즈팩토리도 연간 50편의 AV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샤이기획은 AV비디오, DVD 등의 영상제작 및 판매와 인터넷, 누드화보집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다. 이에 국내 성인업계에서는 일본 AV업체들이 그 동안 한국시장을 탐색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미소프트 관계자는 “그 동안 AV 콘텐츠는 음성적인 와레즈 사이트나 공유사이트들을 통해 유포돼 왔다”며 “일본의 대형 성인업체들에 소속돼 있는 A급 AV 스타들이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돼 침체된 국내 성인시장도 큰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급 AV 무더기 상륙
특히 AV 배우들이 일본에서 최고인기를 누리고 있어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전언. 실제 이번에 진출하는 AV 배우들은 일본 현지에서의 인기 순위는 물론, 국내 대표적인 성인 포털사이트, 성인매거진, 성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선정 된 국내 섹티즌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AV 배우 50 GIRL’의 콜렉션으로 기획됐다. 특히 일본에서 대표적인 AV 스타인 ‘안즈사키’, ‘카와시마 가츠미’, ‘나가세 아이’, ‘카나자와 분코’, ‘시라이스 히토미’ 등이 포함된 50명의 AV 배우들은 일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방송·영화계 스타 이상의 인기를 능가하는 히트메이커들이다.

우미소프트 측은 이들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의 빠른 서비스 공급과 국내 성인배우들과 공동 출연하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성인시장에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쉽게 성공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성인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네티즌들의 경우 파격적인 콘텐츠가 아니고서는 돈 내고 보는 것에 인색하다”며 “공유사이트를 통해 대부분 보고 있으며 일본의 유명한 AV 배우의 작품도 이미 상당수준 유포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일본 AV의 경우 소재가 다양하다는 점은 분명 메리트가 될 수 있지만 포르노 사이트가 지배하고 있는 성인인터넷 시장에서 승부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미소프트 측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마니아 층을 결속시켜 시장을 형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AV 제작현장 체험
섹티즌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 온라인 팬투표 AV 인기스타 이벤트를 통해 일본 AV 스타와 국내 팬들과의 국내 팬 미팅, 사이트 활동치를 마일리지로 교환, 일본 현지 AV 제작현장 방문과 견학 등이다. 업체 관계자는 “다음달 경 10명의 네티즌을 선발해 일본 현지로 보내 제작현장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대상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AV 스타들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으로 국내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준비를 끝냈다”며 “향후 성인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오픈한 <재팬AV스타>는 20% 맛보기 무료 서비스와 80% 유료 Full Version 서비스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조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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