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고집으로 이뤄낸 성공과 나눔 이야기
청개구리 고집으로 이뤄낸 성공과 나눔 이야기
  • 인터넷팀 기자
  • 입력 2013-11-11 10:49
  • 승인 2013.11.11 10:49
  • 호수 1019
  • 5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의 신간]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시장구조가 급변하면서 심하게 휘청거린 적도 있고, 어디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할지 몰라 캄캄한 동굴 속에서 헤맨 적도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담아보았다. 그 어떤 성공도 고통과 아픔, 희생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음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뼈저리게 터득한 삶의 지혜를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개정판은 본인을 비롯해 우리 참존화장품에 아주 뜻 깊은 책이 될 것이다. 참존화장품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과 발맞춰 러시아 등 세계의 독자들과도 새롭게 만날 예정이기 때문이다.지난 세월 참존화장품의 청개구리 박사가 겪어온 실패와 성공, 절망과 희망, 좌절과 극복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세계의 독자들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나침반의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피부약 전문 제조를 내걸고 한참 주가를 올리던 피보약국 약사였던 저자는 무심코 자신이 제조한 약을 다른 약국에서 팔게 한 것이 보건법 위반이 되면서 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법을 모르고 한 실수였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다.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참존화장품.
저자의 역경을 딛고 일어선 참존화장품은 1984년에 출발해 고집스럽게 기초 화장품만을 만들어내면서 승승장구,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20여개 나라로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중국에서만 연매출 100억 원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그 과정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을 희망과 성공으로 만들어낸 저자만의 ‘거꾸로 경영방식’의 원리를 26가지로 나누어 담아냈다.
앞서 이 책은 2000년에 초판본이 발간된 바 있다. 참존화장품이 화장품업계의 막내격으로 출발했음에도 창업 5년 만에 30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992년에는 일본 진출을, 1994-1995년도에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에 국내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기내면세점에 오르며, 1999년도에 5백억 원 매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까지 창업 16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렇듯 참존의 고성장 비결에는 제품 개발과 광고, 마케팅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틀을 깨뜨리는 ‘청개구리식 차별화 전략’이 숨겨져 있었다는 점과 그 하나하나의 전략을 21가지로 나누어 담아내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후 1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참존화장품은 또 한 번 어려움의 파고를 타기도 했지만 여전히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이루어갔는지 다시 조명해봤다. 특히 청개구리 박사의 ‘차별화 전략’으로 어떻게 해외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는지, 그 성공을 역시 어떻게 나누고 있는지 다시 조명해봤다.
이 책의 기획은 10여 년 전 비행기로 30시간 넘게 걸리는 남미에서 출발했다. 미국부터 시작해 중남미를 여행 중이던 기획자의 눈에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한국에 있을 때 무심코 먹고, 마시고, 사용했던 제품 몇 가지가 교포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제품 몇 가지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라면부터 과자, 그리고 화장품까지. 어떻게 한국에서 이 먼 나라 낯선 땅까지 와서 사랑을 받고, 선택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에서 살펴봤다.
그렇게 알려지고 사랑받는 데에는 제품을 알리는 광고에서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마케팅의 힘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품질의 우수성이었다. 무엇보다 제품 자체가 우수했기에 한국을 모르는, 한국기업은 더더욱 모르는 현지인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기획자가 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교포들을 중심으로 참존화장품은 가장 한국에서 가져오고 싶은 제품, 선물 받고 싶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국에 있으면서 참존화장품의 광고도 접해보고, 직접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머나먼 외국 땅에서 사랑받는 모습은 매우 놀라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 제품으로 10여년이 넘는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제품은 어떤 계기로 개발됐으며, 어떻게 알렸고, 어느 때부터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책을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참존화장품의 문을 두드렸고, 30여 년간 기초화장품 한 가지만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피부전문가이자 경영인인 저자를 만나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를 집필하게 됐다.
 

김광석 지음 | 아이북

인터넷팀 기자 ily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