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장선 객원기자] 11월 4일 국대 로터스홀에서 동국대·윈컴 정치커뮤니케이션 고위과정 5주차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에서 첫 번째 나선 법무법인 원의 김윤재 변호사는 ‘효과적인 전략과 메시지의 개발과 실행’ 이라는 주제로 선거캠페인의 기술과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이 강의에서 특히, 행동경제학 용어로서 사람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확증편향(Con firmation Bias)’과 ‘동기화된 추론(Motivated Reasoning)' 이라는 두 가지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선거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선거 프레임 및 포지션 구축의 중요성, 선거전에서 상대방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 자가진단의 중요성 등을 역설하면서 그는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의 선거 전략은 공화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진영에서 구사하지 않은 전략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즉, 스스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전략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리서치, 여론조사, FGI 등을 통한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객관적인 자가진단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전략이 좋은 팀보다 팀워크가 좋은 팀이 선거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말해 선거조직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 종료 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의 변수에 의한 향후 선거지형의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및 한국정치지형에 맞는 선거전략 구축 방안 등 현안과 관계된 이슈들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박장선 객원기자 pjsskysk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