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남성과의 색다른 밤을 위하여!
외국 남성과의 색다른 밤을 위하여!
  • 조민성 
  • 입력 2004-07-21 09:00
  • 승인 2004.07.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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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과 회사원 등 20대 여성들이 해외 섹스관광을 즐긴다는 충격증언이 나왔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뿐 아니라,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 같은 충격증언을 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는 이들 여성들의 엽기적인 행각은 이미 해외에서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증언. 그 충격증언을 전격 공개한다. 경기는 끝없는 불황의 늪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지만 해외관광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 수는 총 410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사스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02년 상반기(335만명)보다도 무려 22% 포인트나 여행객이 늘어났다.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해 해외여행객은 사상 최초로 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증가추세는 주 5일 근무제 확산 및 웰빙 바람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여행 증가추세와 맞물려 20대 여성들의 섹스여행도 급증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퍼지고 있는 이 섹스관광은 남성들의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남성들의 경우 해외로 나가 주로 성매매를 통한 섹스관광을 하는 반면, 여성들은 여행 중 만난 남성들과 즐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P(27)씨는 기자를 만나 해외서 한국여성들의 섹스관광 목격담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P씨가 지난해 호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의 일이다. P씨가 호주서 머무른 곳은 게스트 하우스. 그가 머문 게스트 하우스는 샤워실이 남녀 공용일 뿐 아니라 방까지 같은 방을 쓰는 곳이었다. 5평 남짓한 방에 4개의 2층 침대가 놓여 있었고, 각 국에서 온 여행객들로 방은 이미 만원이었다. 여행객들 중에는 한국인 여성도 있었다. P씨는 그 여성이 껄끄러워 하는 것 같아 일부러 아는 척 하지 않았지만 해외서 만난 한국인이라 그는 기회가 되면 인사 정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한국 여성이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아 먼저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뜨자 차마 보지 말아야 할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는 게 P씨의 말이다. 그때 P씨의 눈에 들어 온 것은 2층 침대의 위층에서 두 남녀가 침대에서 나체로 엉켜 있는 낯뜨거운 모습이었다. 자세히 보니 외국인 여행객과 엉켜있는 여성은 다름 아닌 한국여성이었던 것. 이에 대해 P씨는 “그때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며 “다른 사람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잠만 자더라”고 말했다. 그들의 엽기적인 행각은 다음날 샤워실에서도 계속되었다. 다음날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난 P씨는 샤워를 하기 위해 게스트 하우스 후문 쪽에 마련된 샤워장으로 향했다. P씨가 샤워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안에는 누군가 있었다. 그 샤워장은 남녀 공용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온 P씨는 몹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입구에 다가간 P씨는 노크를 하려다 순간 샤워장 안에서는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소리와 야릇한 소리가 혼합되어 들려오는 것을 느꼈다. 살짝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본 P씨는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 그 안에서 또 다른 남녀가 격렬하게 정사를 벌이고 있는 것.순진한(?) P씨는 이 충격적인 장면을 뒤로하고 총총히 그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P씨의 경험담은 계속 이어졌다. 색다른 경험을 한 P씨는 시드니에 위치한 한 한국인 민박집에 머물면서 그곳에서 만난 다른 한국인들에게 자신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 해 주었다.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들은 이 민박집 주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한국 여자들이 여행 중 외국남자와 프리섹스를 즐기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해 P씨는 더욱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해외에서 이런 색다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지난 4월 태국의 코팡간섬에 다녀온 적이 있다는 W씨도 한국 여성들의 ‘부적절한 행태’를 목격했다고 한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두 여성이 3일간 이 섬에 머무르며 매일 파트너를 바꿔가며 즐기는 장면을 본 것이었다.

그는 “그 여성들이 프랑스인, 영국인 등 주로 서양인들과 관계를 가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들과 나의 숙소는 모두 벙커였는데, 그 벙커는 구조가 매우 허술해서 조용한 밤에 안에서 하는 이야기도 밖에서 다 들린다. 그 여성들이 안에서 외국인과 관계하는 소리를 다 들었다. 다음날 둘이 키스하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W씨는 “한 식당에서 이들과 마주쳤는데 두 여성은 나를 보더니 첫눈에 한국인인 것을 알아채고는 황급히 자리를 떠나버렸다”며 “머무른 3일 동안 두 여성은 계속 남자를 바꿨다”고 말했다. W씨는 또 “섬에 도착하면 외국 남자들이 흑심을 품고 짐도 들어주고 숙소로 직접 찾아와 함께 놀자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는데 누가 싫어하겠냐”면서 “그곳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해방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는 바른 현상은 아닌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신분노출을 피하기 위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일반 패키지 여행에 끼여 현지에 도착한 뒤 여행사의 알선으로 가이드에게 웃돈을 주고 ‘이국의 은밀한 곳’을 따로 안내 받기도 한다. 심각한 것은 이런 일탈행위에 대해 해외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해외여행 때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즐거운 행사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남성들의 섹스관광과 20대 여성들의 이같은 행각은 우리 사회의 성 타락 현상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터뷰-필리핀 가이드 L씨>“한국에선 소문날까봐 건너오는 경우 많아”“마음먹고 오는 여성들은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달라지는 것 같더라.”필리핀 현지에서 가이드 생활 4년 차에 접어드는 L씨의 말이다. 그는 섹스파트너를 찾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할 말이 무척 많은 듯했다.그가 본 것과 느낀 것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 필리핀에도 한국 여성들이 파트너를 찾으러 오는가.▲많이 온다고 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찾는 편이다. 필리핀은 지리상으로 한국과 가깝고 비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재미를 보러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파트너를 찾는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장소다.

- 젊은 여성들은 주로 어디서 파트너를 구하나. ▲혼자나 둘이 온 경우 대부분 호텔 근처 나이트 클럽이나 술집을 찾는다. 관광지인 만큼 그곳에 가면 많은 남자들이 접근을 해오기 때문에 남자를 못 건지는 경우는 못 봤다. 단체로 온 경우는 호스트바로 많이 간다.

- 한국 여성들이 외국서 파트너를 찾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솔직히 그들이 한국에서 즐기려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에서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니까 소문도 무서울 것 아니겠는가’라고 하지만 내 견해는 다르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색다른 성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는 있어왔지만 그간 못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이제 여성도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본다.

조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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