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7일 김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작성해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들을 사자명예훼손죄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죄(일명 인터넷 명예훼손죄)로 엄벌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소장에는 최근 인터넷 카페 '일베저장소'에서 김 전 대통령을 악의적으로 비하한 내용과 '다음' 카페 게시판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차명계좌로 12조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인을 욕되게 하려는 의도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비난받아 마땅한 범죄"라며 "고인의 역사적,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고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