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 사자·호랑이 등 25마리 폐사
대구 달성공원 사자·호랑이 등 25마리 폐사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11-07 09:20
  • 승인 2013.11.07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최근 1년7개월간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사자와 벵갈 호랑이 등 멸종위기 1·2급 동물 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작년 1월~올해 7월 사이 달성공원에서 폐사한 포유류와 조류는 모두 25마리며, 이중 멸종위기종은 8마리다.

멸종위기종 1급인 암수 사자 각 1마리가 복강출혈 및 복막염으로 죽었다. 또 멸종위기종 1급인 벵갈 호랑이 수컷 1마리는 폐섬유화, 간·폐 화농성 농양 등을 앓다가 죽었다.

또 멸종위기 2급의 경우 일본원숭이 암수 한쌍이 자궁이상증식·간경화, 외상성 쇼크사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 망토개코원숭이와 대만원숭이가 뇌종양 및 십이지장파열로, 산계(꿩과의 새)가 부리 골절로 각각 죽었다.

이밖에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캐나다기러기, 목도리앵무, 다마사슴 등이 태풍으로 인한 익사, 저혈량쇼크, 다발성늑골골절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폐사 동물들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가 수거, 소각처리 했다.

대구 달성공원관리사무소는 포유류, 조류, 어류 등 모두 734마리를 사육 중이다.

달성공원 관계자는 "여러 동물들을 키우다 보면 각종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며 "현재 달성공원은 동물들을 안락하게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 이전이 시급하다"면서 조속히 이전을 촉구 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