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에 건설중인 경북도청 신청사에 경북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기와`가 올려졌다.
지난 5일 경북도청 신청사 상량식이 안동시 풍천면 갈전3리 신청사 건설현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주요기관 단체장, 희망 기와 올리기 행사 도민 신청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유교문화보존회와 경북도청년유도회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경북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전통 의례에 따른 상량 고유제, 신도청 및 의회청사 종도리 상량이 진행됐다.
이 상량 고유제는 신청사의 무사 준공과 신도시 건설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의 상량 고유 독축 등이 이어졌고, 김관용 경북도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등이 상량문이 봉안된 종도리를 들어올리며 신도청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상량식은 신축하는 건물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건물 중심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룻대를 올리는 전통의 건축 제례로, 도민 1만3천여 명의 이름과 해당 시·군 명칭 등을 새긴 `희망기와` 올리기 행사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각 시·군 대표로 참석한 희망 기와 올리기 신청자들이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 기와를 신청사 지붕에 안착시킴으로써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청 이전은 미래 경북의 백년대계를 여는 역사적 과업으로 경북의 혼과 정신을 되찾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번 상량식을 통해 300만 도민의 힘을 하나로 뭉쳐 웅도 경북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2011년 10월 착공한 경북도청 신청사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