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대병원 노조가 병원측의 단체협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경북대병원 노조와 의료연대 대구지부소속 노조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경북대병원 삼덕동 본원 앞에서 천막농성 출정식을 갖고, 사측의 약속이행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이번 주 중에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뒤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노조 측 요구사항은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비롯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칠곡경대병원 환자식당의 직영전환 합의 이행, 수익성을 추구하는 제3병원 건립 반대 등이다.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관계자는“경대병원 측이 노사햡의를 통해 약속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이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수차례 교섭을 해 왔지만 의견조율조차 이뤄지지 않아 약속이 이행될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응급차량 및 병원 보수공사 차량이 드나드는 곳에 노조 측이 천막을 설치해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천막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