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년째 발행되는 미 국무부의 연례 인신매매보고서는 여성의 성적 착취와 아동의 강제노동 착취 현황 등을 다룬다. 최근 발표된 인신매매보고서에 따르면 한해 70만명에서 최대 400만명이 부정, 납치 등에 의해 인신매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89개국에 대해서만 보고서를 발표했다. 심각한 수준에 이른 국가군을 분류한 3등급(제3범주)에는 러시아와 이슬람, 중동국가 등 19개국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유럽과 미국을 향한 여성 인신매매의 근원지로 지목받고 있다. 서유럽 곳곳에서 활약중인 매춘여성을 자발적이 아닌 인신매매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진실은 한국에서 보듯 자의반 타의반이나 인신매매에 대한 조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아 러시아 출신 창녀의 해외 송출 및 여성 보호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그 이유다. 한국은 지난해 이스라엘 러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최하위그룹인 제3등급으로 분류됐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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