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민주당이 29일 프랑스 교민의 박근혜 대통령 유럽순방 시 촛불집회 계획을 소개하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프랑스 교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다음달 2일과 3일(현지시간) 양일간 파리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쪽은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들은 '프랑스 혁명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를 되새기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부정한 국정원과 국방부, 정부 여당의 총체적인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을 겨냥해 "교민들이 환영집회 대신에 규탄집회를 하는 이유를 되새길 것을 촉구한다"며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국정원 개혁 등의 요구를 거부한 채 해외순방을 통해 외교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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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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