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답답한 청춘들 구제하자’는 마음에서이다. ‘러브테크닉 컨설턴트’를 자처하는 그는 카페를 만든 배경에 대해 “내 경험상 저건 ‘절대 안된다’하는 짓만 골라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카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5만여명의 카페 회원들이 가지는 송 씨에 대한 믿음은 생각보다 크다. 카페의 게시판에서는 송씨를 스승으로 여기고 감사를 표시하는 글들을 심심찮게 만나 볼 수 있다.그런데 송씨는 도대체 어떻게 3년 간 377명의 여자를 만날 수 있었을까. 송 씨는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2회 이상 만나 본 여자가 없다고 한다. 필드에서 겪은 실전을 통해 부담스럽거나 자신을 기만할 것 같은 상대를 육감으로 알아낼 수 있다는 것. 빠른 결정은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서로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안 될 것 같으면 신속히 접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 송 씨의 연애관이다.
그는 “무한 경쟁 사회에서는 사랑도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해야 이뤄낼 수 있다”며 세상이 변하면서 연애도 전략적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송 씨는 상대방을 적당히 띄워주는 대화기술 매너와 따뜻한 배려 자신감과 당당한 자세 임기응변 능력 등을 연애 전략의 핵심이자 기본으로 꼽는다. 그에 따르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달려드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짓에 지나지 않다. 그는 때와 장소, 시간, 상대에 따라 천변만화하는 연애 전술을 구사할 줄 알아야 ‘인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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