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명리학으로 풀어보는 장계향 연구가 김춘희 박사-3
자평명리학으로 풀어보는 장계향 연구가 김춘희 박사-3
  • 류동학 원장
  • 입력 2013-10-28 10:43
  • 승인 2013.10.28 10:43
  • 호수 1017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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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 39

을목은 십간 가운데 갑목 다음 두 번째 , 일년 가운데 목 기운이 가장 강한 경칩 이후 한 달간 지배하는 음력 2월이다. 을목이 지지로는 묘목(卯木)으로 표현된다. 하루로는 아침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로 일출시간이다. 을목과 묘목은 기상(氣象)으로는 바람 풍(風), 우레 뇌(雷), 돌풍, 온풍, 춘풍 등을 상징한다. 공간적인 방향성은 진괘방(震卦方)인 정동쪽이나 극동지역인 일본 홋카이도, 사할린, 오키나와, 강원도 정동진 등의 영동지역이다. 서울에서는 종로구의 동쪽과 동대문구 등이다.
을목은 전기나 전력이다. 전기나 전력은 화기운이나 이것을 전달하기 위한 전선은 을목이나 묘목이다. 따라서 가늘고 긴 실 모양의 전기선·통신선·모세혈관·모발·림프선·신경세포 등은 모두 을목과 묘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에서의 판매조직망은 모두 을목과 묘목의 작용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체로는 을목은 간, 담, 경부, 척추신경, 손, 손가락, 발가락, 뼈마디로, 묘목은 간장, 담낭, 모세혈관, 모발, 말초신경, 수족,신경선, 눈 등으로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시력의 장애나 인체의 대사기능을 담당한다.
을목은 사주에 을목과 묘목이 비견이요, 갑목과 인목은 겁재이다. 정화와 오화는 식신이며, 병화와 사화(巳火)는 상관이다. 기(己), 축(丑), 미(未)의 토는 유통의 재물인 편재이며 무·진·술의 양토는 정재이다. 신금(辛金)과 유금(酉金)은 칠살이며 경금(庚金)과 신금(申金)은 정관이다. 임수와 해수는 정인이며 계수와 자수는 편인이다. 을목은 경금과 합하여 을경합금으로 화하여 인의지정(仁議之情)의 합을 이룬다.
봄의 을목은 대체적으로 화(火)를 반기는데 김춘희 박사의 사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여름의 목은 더위를 식히는 조후가 절실하니 계수(癸水)와 경금이나 신금이 도우면 금상첨화이다. 격국상은 을목의 화는 식상으로 식상생재로 가는 것이 좋으나 여름생은 조후가 우선이라 식상용인격(食傷用印格)이 상격인 것이다. 가을의 을목은 금 관살이 강하니 병화나 정화의 식신이나 상관으로 살을 제압하는 식상제살격이 상격이다. 겨울의 을목은 나무가 뜨거나 꽃을 피우지 못하니 병화·사화·인목·술토·미토가 필요하고 정화(丁火)나 오화(午火) 단독으로는 한기를 녹이기 힘들다.
묘(卯, 토끼)는 술과 묘술합(卯戌合)으로 부부의 정을 상징하는 육합(六合)을 이루고 해묘미는 삼합, 인·묘·진(寅·卯·辰)은 계절이 뭉쳐서 주로 혈연이나 지연을 강조하는 방합(方合)을 구성한다. 신금(申金)과는 신묘(申卯)의 귀문관살을 구성하여 신경이 예민하거나 감수성이 풍부하다. 을목이나 묘목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상징하여 대체적으로 수예·수리·조립·지압·침구 등의 기교가 뛰어난 편이다. 을목은 음목이라 지지가 양지(陽支)인 인목이나 진토(辰土), 술토(戌土) 등을 기뻐하고 음지인 해수(亥水,돼지)·묘목(卯木,토끼)·미토(未土,양)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김춘희 박사의 사주는 정해년 계묘월 을미일 병술시생인데, 지지가 해묘미의 삼합을 형성하여 강한 비견을 형성하고 연월일이 모두 삼합으로 연결되어 조상 기운부터 부모형제를 지나 나와 배우자를 합치는 형국이니 가정의 대소사나 집안일을 맡아서 살아야 하는 맏딸이나 맏며느리 역할을 계승해야 한다. 또한 달의 묘목과 시의 술토가 결합하여 묘술합(卯戌合)을 형성하니 나의 부모형제궁과 자녀궁이 합치는 형국이다. 이럴 경우는 부모형제궁과 자식이 합치는 형국이니 모두를 화합시키는 인물로 보인다.
66세의 나이에 그녀는 국내 최초 한글조리서 『음식디미방』 저자로 조선 중기 여중군자(女中君子)로 칭송받은 인물인 장계향 선생(1598~1680)에 관한 「장계향의 여중군자상과 군자교육관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교육학 박사가 되었다. 이것은 지식창고를 나타내는 바코드인 인성(印星)과 창의적인 두뇌와 총명성 및 언어능력 및 표현력을 나타내는 상관과 식신이 결합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소위 인아식상구조(印我食傷構造)의 사주라서 가능한 것이다.
장계향의 부친은 퇴계 학통의 적맥을 전수받은 학봉 김성일·서애 류성룡·한강 정구 등에게 모두 수학한 경당 장흥효(1564~1633)이다. 장계향은 19세 때 재령 이씨 영해파 운악 이함 가문의 석계 이시명에게 출가하여 이황-김성일-장흥효-이현일-이재-이상정-남한조-류치명-김흥락으로 연결되는 퇴계의 학맥이 현재까지 이어지도록 공헌한 인물이다. 즉 전처 소생의 1남1녀를 포함하여 7남3녀를 휼륭하게 키운 현모양처의 표본이다. 특히 그녀의 자녀 가운데 17세기 후반 영남학파 최고의 대유학자이자 정치가로서 명성이 높았던 아들 갈암 이현일과 존재 이휘일은 대표적인 퇴계학통의 충실한 계승자였다. 장계향은 현모양처에다 시인, 화가, 서예가, 교육자, 사상가, 과학자, 사회사업가로 많은 활동을 하여 전인적인 인간상을 보이고 있어 신사임당을 능가한 인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런 인물 연구로 60대 중반의 나이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김춘희 박사의 행보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21세기의 새로운 모범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 류동학 원장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혜명동양학아카데미 (http://cafe.daum.net/hyemyeong)
전화 : 053-246-8426 휴대전화 : 010-2666-8472
이메일 : donghak88@hanmail.net

류동학 원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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