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여성의 외모보다는 능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포털 MSN(www. msn.co.kr)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러브폴(Love Poll)을 통해 총 1만712명(남성 7,103명)의 신세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이성관을 물은 결과 남성의 71%가 ‘용모는 떨어져도 돈이 많고 능력이 좋은 여자’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돈이나 능력이 없어도 얼굴이 예쁜 여자’라고 응답한 남성들은 23%에 불과 했다. 이는 최근 불황의 여파로 이성과의 만남에서도 경제적 조건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응답자의 67%가 ‘결혼 후에도 여자가 계속 직장생활을 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당신은 장남인데 결혼할 그녀가 시집에서 멀리 떨어진 친정집 부근에 신혼집 구하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을 훌쩍 넘는 56%가 ‘그녀의 뜻에 따른다’고 대답했다. 이는 여성의 경제력 상승과 맞물려 장자 위주의 전통적인 가족제도와 가치관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 젊고 매력적인 여자가 유혹한다’면 이란 질문에는 ‘그녀를 만나겠다’는 대답이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한편 ‘애인과 함께 길을 걷다가 늘씬한 외모의 여자들에게 한눈을 판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3%가 ‘있다’라고 답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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