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년 만에 KS 진출…LG 실책으로 자멸
두산 5년 만에 KS 진출…LG 실책으로 자멸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10-22 17:46
  • 승인 2013.10.2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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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5-1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혈투를 벌이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정규리그 2위인 LG 트윈스누르고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LG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고배를 마셔야했다.

두산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상대로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두산은 2회말 이원석의 우전 안타와 오재원의 좌전 안타로 2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재훈이 LG 선발 우규민의 3구를 때려내 1루 선상 땅볼을 만들었고 김용의의 실책이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이에 박용택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결국 LG는 실책으로 무너졌다. 7회말 두산 공격 11·2루 상황에서 포수 현재윤이 이상열의 공을 놓쳐 12·3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종욱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인 대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LG는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최준석에게 우측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에게는 3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박용택이 펜스를 맞고 튕겨 나온 오재일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다시 1점을 내줬다.

이후 LG는 이동현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민병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준뒤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5-1로 끝나면서 LG의 가을야구는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 됐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투혼을 빛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24일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에서 최강자를 겨루게 된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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