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상주시 대표 문화콘텐츠 축제인 감고을 상주이야기가 다양한 이야기와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상주시에 따르면 2013 감고을 상주이야기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호랑이를 감동시킨 상주의 효자·효녀 이야기’를 주제로 전통문화를 알리고 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뜻 깊은 축제였다. 더욱이 경상북도 육성지원 축제로 선정돼 상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개막식을 비롯해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 정기룡장군전승행렬, 읍면동 거리퍼레이드,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시민노래자랑, 감 익는 밤 낭만 콘서트와 공연마을, 이야기마을, 이야기마당 등 다양한 행사로 채워졌다.
또 체험 프로그램인 감깎기, 옹기 및 도자기 굽기, 떡메치기, 디딜방아 등 동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째 날에는 제9회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 재현 행사로 시가지 퍼레이드를 펼쳐 장관을 연출했다. 군악대와 의장대, 상주상무축구선수단, 취타대를 선두로 정기룡장군전승행렬단과 읍·면·동 거리퍼레이드 등에 2500여 명이 참여해 200여 년 동안 영남지방의 민·군·재정 등을 통합 관리했던 최고 권력기관인 경상감사의 화려하고 찬란했던 감사행렬을 재현해 냈다.
둘째 날에는 제15회 상주 시민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와 시민노래자랑,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고 셋째 날에는 밤하늘에 가득히 울려퍼지는 감 익는 밤 낭만 콘서트를 끝으로 화려한 감고을 상주이야기 축제가 막을 내렸다.
여기에 행사 기간에는 ‘효녀 공갈의 비밀’을 주제로 한 연극공연을 비롯해 인형극, 동화구연이 펼쳐졌고 상주 대표 농특산품인 상주곶감을 주제로 감고을퀴즈대회, 안동MBC 라디오 생방송 등 다양한 즐거움과 추억을 제공했다.
이 밖에 감깎기와 곶감달기, 식초만들기, 감염색, 곶감씨멀리뱉기 등의 감고을 5종 체험 및 쌀농사 체험, 누에고치 물레 돌리기, 명주짜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펼쳐졌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우리 상주의 전통문화와 농특산물, 상주인의 정체성을 담아 시민과 출향인 및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축제이자 고향의 향수와 추억 만들기에 충분한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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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