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차명계좌와 로비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과 관련해 현 회장 등 대주주 일가의 차명계좌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도 마찬가지로 차명계좌를 보유한 사실이 없고, 로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현 회장은 이혜경 부회장(부인)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들이 법정관리 직전 주식을 매도한 것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며 “신문을 통해 알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건섭 금감원 증권 담당 부원장은 “현재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는 불완전판매 여부와 동양증권과 거래하는 고객 보호에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차명계좌 여부 등에 관한 지적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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