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레이사, 새만금 투자 확정…대중국 전진기지로 최적 환경 갖춰
日 도레이사, 새만금 투자 확정…대중국 전진기지로 최적 환경 갖춰
  • 전북 고봉석 기자
  • 입력 2013-10-14 11:36
  • 승인 2013.10.14 11:36
  • 호수 1015
  • 6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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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세계 굴지의 탄소기업인 일본 ‘도레이(TORAY)사’의 투자가 확정돼 새만금의 전략적인 입지조건이 유감없이 발휘 됐다. 거대한 중국시장을 둘러싸고 세계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이 대중국 전진기지로 최적의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새만금은 중국과 580㎞의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 등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또 전기를 비롯한 지원시설의 경쟁력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전기료는 탄소섬유와 PPS를 생산하는 비용 중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부담이 크다. 새만금은 이러한 전기료가 일본의 30% 수준에 불과하고 가스, 용수 등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도레이사의 확정은 한·미, 한·EU FTA 발효에 이어 현재 협상 중인 한·중 FTA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됐다. 한·중 FTA가 발효될 경우 최대 수요처인 중국 수출 시 관세 인하 등을 적용받고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큰 몫을 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이 국가소유지로 특성에 맞는 용지 활용이 가능하고 자연재해에 안전한 지역이라는 점도 도레이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힘을 보탰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본 도레이사는 당초 중국과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을 투자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40여차례의 현지 실사 및 만남, 500여 차례의 이메일 상담 등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힘입어 투자를 확정짓게 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ilyo@ilyoseoul.co.kr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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